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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달리며 쫒았던 환상에
환상을 겪으며 알게된 현실에
어느쪽을 달리기도 겁이나고
모든쪽을 겪어내긴 힘이없고
과거엔 숨통만 트여도 살까 싶었는데
현재엔 분통만 터져와 살기 버겁기만
어릴때는 그리 싫었던 수학의 원칙이
어른되고 그리 필요한 인생의 원칙의
기본인데 기초 부족해 헤매는 삶공식
더하기부터 시작해야 할지
곱하기부터 시작해야 할지
순서만 정하는대도 시간은 벌써 방정식을
향하여 시작조차도 무지해 보여 망설인다
언제나 나의 지식으론 풀수 없는 문제인가
한번도 앞서 나아가질 못할 것이 문제인가
엉뚱하게 버텨낸 힘들이 다하여 과락만
면하면서 살아낸 흔적만 남기게 되는데
누가봐도 엉망진창인 점수에
등수로는 지구핵까지 도달함
깊숙이도 숨고싶은건 알지만
단하루만 지구밖이면 좋겠다
엉:엉토탕토한 인생을 살면서
망:망가지지만 않으려 했건만
진:진정성있는 성찰은 나에겐
창:창살에갇힌 억울한 투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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