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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때 잘려진 탯줄선의 흉터
매일마다 편집된 인생선의 자국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타이밍 맞춰 아파오는
막무가내 대본에 맞춘 주인공 되어 살아가네
본능으로 태어난 인생앞에
예능으로 극복한 인생처럼
희화시켜 콧방귀 뀌어봤자
깊이 흉진듯 끓어진 탯줄흉터와
칼에 배인듯 쓰라린 인생자국을
어디가서 하소연 할수도 없거니와
무엇으로 치료를 하기도 애매하니
정신나가 울어대고
아프다고 난리치지
현재 사라지지 않는건 흉터자국
미래 사라지고 남는건 구전동화
어차피 동화의 마지막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마지막은 헤피엔딩룰"
아프지않기로 약속해
동화속주인공 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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